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구진포 나루터 한낮에 수문 입구에 짬낚을 간다.
스피너 베이트, 지그헤드 쉐이킹.. 별 반응이 없어서 아무래도 낮에는 안되나 싶어 후회하던 중..
수문 안쪽에서 퍼벅 퍽! 하는 피딩 소리가 들린다.
저 정도 소리면 5짜 이상인데.. 싶어
mh로드에 스피너 베이트, 잠수함 리그 다 넣어보지만.. 일단 캐스팅이 힘들고 깊이 못 넣으니..
반응이 없다.
결국, ul로드에 4lb 라인이 감겨 있는 스피닝 장비에 4인치 미트헤드에 1/24 oz 지그헤드에 끼워
깊숙이 넣자마자 폴링에 입질..
돌덩이처럼 무겁게 묵직한 놈이 드랙을 끌고 더 안으로 깊숙이 들어가는데..
대처할 방법이 없다.
깊이가며 이리저리 터니까 시멘트에 끌려 툭 끊긴다.
와 씨... 방법이 없다. ㅠㅠ
그러다 짜치 몇 마리 잡고
앞에 보이는 배 밑에 같은 채비에 3인치 호그 웜 달아서 던져보니.
덜컥 걸린 듯하더니 쭈 우우우우 욱 끌고 간다.
드랙이 미친 듯 끌려 나가고,
수문으로 들어가다가 당기니 영산강 본류로 치고 나가는데.. 30미터 이상 끌고 가더니
후두두둑 털어버리니 끊겨버림.
ㅠㅠ
이거 꺼냈으면 역대급인데.. 얼굴도 못 봤다.
UL로드에 4LB 라인으로 감당이 안된다.
다음에 8LB 라인 감아서 다시 꼭 잡아내야겠다.
아.. 너무 아쉽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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